가계·기업부채 비율은 모두 하락···세계 4위→5위로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45%를 돌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 부문의 매크로 레버리지가 지난 3월 말 기준 45.4%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분기 말(44%) 대비 1.4%포인트(p)나 상승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0년 이후 최고치다.
매크로 레버리지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비영리 공공기관과 비금융 공기업을 제외한 협의의 국가채무 수준을 나타낸다.
앞서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 2020년 1분기(40.3%) 처음으로 40%를 돌파한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1분기 44%대를 넘어선 바 있다.
다만 1분기 말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204.2%로 작년 4분기 말 대비 2.3%p나 하락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2%, 기업부채 비율은 112.2%로 전분기 대비 각각 1.6%p, 0.8%p씩 낮아진 영향이다.
특히 기준년 변경(2015→2020년)이 반영되면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국제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1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보다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는 △스위스(127.7%) △오스트레일리아(110.3%) △캐나다(101.4%) △네덜란드(94.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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