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세 하락, 11월 증시 회복 기대감 커져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이번 주(11월4일~8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매년 하락세를 보였던 10월이 지나 11월을 맞이하면서, 코스피가 주가 회복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490~2610로 전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28일~11월1일) 코스피는 전주(2583.27) 대비 40.91p(1.58%) 하락한 2542.3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 8153억원, 669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4790억원 순매도했다.
10월은 코스피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던 만큼, 11월부터 코스피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수급 특징 중 하나가 연간 기준 1~10월까지 기관투자자가 순매도(2011년 이후 9개년도)를 하면, 11~12월에 순매수로 전환될 확률이 90%(9개년도 중 8개년도)이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은 2년 연속 약세장이다"며 "지난해 10월26일에 코스피가 2300선을 위협하는 등 중요 지지선으로 불리는 24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비관론이 팽배했지만, 11월1일에는 곧바로 2300선을 회복했다"며 지난해 10월을 회상했다. 이에 올해 7월11일 고점대비 10월 말에 11.59%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초반 예측 불가능한 미국의 정책 등이 있지만, 채권금리와 원·달러 환율 하향안정과 함께 코스피 실적 전망 안정국면 진입해 올해 남은 코스피의 레벨업을 주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는 5일 미국에서 벌어진 선거 결과에 다른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대선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에는 증시 펀더멘털의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특히 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FOMC 금리 인하가 단행될 시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는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회오리칠 수 있는 후폭풍을 잠재우는 처방전이 될 것"이라며 "연준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고려 시 금리 인하를 도모하며 금융여건 완화 기조를 재강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