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투심 악화에 '강보합'···4년여 만에 '4만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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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5% 급락···금융주들 일제히 하락
코스닥 681.56 '1.2%↓'···뒷심 부족 700선 붕괴
코스피가 전장보다 1.78p(0.07%) 오른 2,418.86로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전장보다 1.78p(0.07%) 오른 2,418.86로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1%대 상승률을 보이다 AMD의 인력감축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로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2020년 6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5만원이 깨졌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8p(0.07%) 오른 2418.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3.18p(0.55%) 상승한 2430.26로 출발해 장 초반 1% 올랐다가 곧바로 -0.25%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2723억원, 개인은 67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만 273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21억7200만원 매도우위였으나 비차익거래는 2312억6800만원 매수 우위를 보여 1990억95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POSCO홀딩스(7.27%)와 고려아연(4.49%)이 강세를 보이면서 철강금속(4.18%)이 크게 올랐다.

또 전기가스업(3.17%), 증권(3.05%) 운수장비(3.03%), 건설업(2.62%), 기계(2.10%) 등이 2% 넘게 오르는 모습이었다.

반면 통신업(-1.21%), 전기전자(-1.18%), 보험(-1.14%), 화학(-1.12%) 등 국내 주력 산업군이 1%대 하락률을 기록해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12거래일째 이어지는 순매도로 결국 5만원이 깨졌고 4만9900원으로 마감했다. 2020년 6월 15일 4만9900원으로 마감한 이후 4년 5개월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772억44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도 -5.41%하락 마감했고, KB금융(-1.21%), 삼성생명(-3.04%), 하나금융지주(-1.32%), 우리금융지주(-1.43%) 등 금융종목들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2.43%), 삼성SDI(3.52%) 등 이차전지와 HD현대중공업(9.41%), 한화오션(15.98%) 등 조선주, 삼성바이오로직스(0.74%) 셀트리온(0.73%) 등 바이오주 등 시총 상위 종목 상당수가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30종목이었고, 하락 종목 수는 452종목이었다. 57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코스닥 지수는 8.09p(1.17%) 내린 681.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4.51p(0.65%) 상승한 694.16으로 시작해 700선 위로 올라가기도 했으나 지키지 못한채 무너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바이오 종목만 강세였다. 알테오젠(4.74%), HLB(0.83%), 휴젤(3.79%), 클래시스(2.13%), 펩트론(3.12%), 보로노이(2.26%)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6.38%), 에코프로(-7.92%), 엔켐(-5.58%) 등 이차전지와 HPSP(-1.80%), 리노공업(-3.41%) 등 반도체 종목들은 내렸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낙폭 과대 인식에 저가매수세 유입되면서 양 시장은 1%대 넘게 반등하는 모습이었다"면서 "AMD의 인력감축 등반도체 업종 투심 위축이 지속되면서 SK하이닉스가 5% 넘게 급락, 삼성전자는 5거래일만에 반등하기도 햇으나 1%대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는 반도체, 코스닥은 이차전지 대형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지수 탄력은 둔화됐으나 실적과 업종별 모멘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와 반등이 나타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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