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환전수요 급증···토스뱅크, 한때 환전 중단
'비상계엄' 환전수요 급증···토스뱅크, 한때 환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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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진정세에 서비스 정상화
케이뱅크도 코인 매수세에 일시오류
토스뱅크 사옥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 사옥 (사진=토스뱅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환전 등 금융거래 수요가 쏠리면서 토스뱅크,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이 한때 중단되는 등 금융권도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자정께 토스뱅크 앱 내 '환전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3일 오후 10시23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환전하려는 사용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서비스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3일 주간거래(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1402.9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밤사이 144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토스뱅크는 이날 새벽 1시40분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단기간 외화 거래 폭증으로 인해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이 어려운 바, 아래와 같이 한시적으로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통한 외화 환전 거래가 중지될 예정"이라며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통해 환전이 발생하는 모든 외화 입출금 거래를 별도 서비스 정상화 안내 전까지 중지한다"고 전했다.

그러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가결되고,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4시27분께 계엄 해제를 선언하면서 환율이 진정세를 찾자 토스뱅크도 외환 서비스를 다시 정상화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토스뱅크 측은 "외화통장 외화 환전 거래를 정상화한다"며 "외화통장을 통해 환전이 발생하는 모든 외화 입출금 거래는 오전 9시10분 이후 정상화돼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도 한때 일시적인 앱 오류가 발생했다. 업비트 제휴은행으로, 비상계엄 선포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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