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증권(RP) 이날까지 14조원을 매입해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와 한은은 대외 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소통 지속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특히 한은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RP를 14조원 매입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매입한 RP는 72조6000원으로, 최근 일주일 간 매입한 금액은 1개 분기에 매입할 만한 금액이다. RP란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 확정금리를 더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최 부총리는 "주식시장은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최근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다"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선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코스피는 5거래일만에 반등하며 2400선을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도 1430원선에서 1420선으로 소폭 내려갔다.
이에 정부·한은은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 등 시장안정조치들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10일 밤(한국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화상면담을 연 데 이어 △주요 신평사 컨퍼런스콜 △기관투자자 간담회 △국내 외국계은행 대표 간담회 △해외 IB 딜러·애널리스트 컨퍼런스콜 등 적극적인 대외소통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제대로 밀어 올려야 외인도 들어올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