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이끈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우기홍 사장을 내년 1월 정기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열린 그룹 임직원 간담회에서 직접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우 사장이 부회장에 오르면 대한항공은 6년만에 부회장 직책을 다시 만들게 된다.
우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서 뉴욕여객지점장, 미주지역본부장,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을 거쳐 2019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통합과정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항공업계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회장에 내정되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9년 11월 석태수 부회장 용퇴 후 해당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해왔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조직이 커진 만큼, 회장을 보좌할 부회장 자리를 만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부 절차를 거쳐 1월 중 예정된 임원인사를 통해 승진 인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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