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수주전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까지 출동
한남4구역 수주전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까지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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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을 방문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사진=현대건설)
한남4구역을 방문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5일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025년 첫 외부 일정으로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원들에게 한남4구역을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표는 조합원들에게 "현대건설과 함께하는 지금부터가 한남4구역의 진정한 시작"이라며 "한남4구역을 주변이 부러워할 사업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현대건설 디에이치 브랜드에 대해 "지역의 시세를 리딩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고 언급했으며, 기술력에 대해서는 "업계 최초로 1등급 층간소음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올라이프케어하우스 연구개발로 건강한 주거환경을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조합원들에게 "양사 제안서를 꼼꼼히 비교해 주시고, 정성을 다해 준비한 홍보관을 꼭 방문해 달라"며 "현대건설의 제안이 가진 사업성과 건축미학을 직접 경험해 볼 것"을 요청했다. 또 "한강변의 수많은 단지 중에서 '디에이치 한강'이라는 유일한 가치를 한남4구역 조합원님들께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내세운 사업성과 설계 디자인 등을 언급하며 "믿고 맡겨주신다면 최고의 랜드마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합동설명회에 삼성물산에선 김상국 주택개발사업부장(부사장)이 참석했으며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도 현장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모두 51개동에 2331가구 규모 아파트 등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가 약 1조5723억원에 이를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로,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중에는 위치와 일반분양 물량 등을 고려할 때 사업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수주하게 되면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현대건설의 경우 3구역에 이어 4구역까지 수주해 '디에치(The H) 타운'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양사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과 선후배 사이로, 한남4구역 수주는 양사 수장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라는 관전평도 나온다. 시공권을 따낼 최종 승자는 이달 18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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