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TAFISA KOREA(세계생활체육연맹 한국위원회)는 지난 6일 오후 2시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주)리트러스트와 블록체인으로 실현하는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상훈 부산시 금융블록체인담당관 블록체인기획팀장과 권기광 부산테크노파크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팀 센터장을 비롯해 손종현 전국협동조합협회 회장과 오동석 한국전통무예협회 총재, 조호경 스포츠시설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TAFISA KOREA는 세계생활체육연맹의 한국 지부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생활체육 앱 넷제로워크를 통해 전 세계 170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넷제로워크는 걷기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이를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하게 관리해 신뢰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은 리트러스트의 블록체인 솔루션과 부산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리트러스트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넷제로워크의 데이터 관리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국제 탄소중립 표준 인증 획득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넷제로워크의 글로벌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홍완식 TAFISA KOREA 위원장은 "탄소중립 실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지속 가능성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우석 리트러스트 대표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넷제로워크가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 홍완식 위원장은 부산의 신발 산업과 연결된 친환경 저탄소 신발 개발에 대해 언급하며, 과거 세계적인 신발 제조 중심지였던 부산의 가치를 탄소중립 실천 제품으로 다시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친환경 신발 브랜드 올버즈(Allbirds)의 사례를 언급하며, 부산에서 생산된 울(wool) 소재가 최종 완제품으로 해외에서 판매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의 자원을 활용해 넷제로워크 앱과 연동 가능한 친환경 신발을 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완식 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장우석 대표에게 부산산(産) 울 소재로 제작된 친환경 저탄소 신발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 신발은 넷제로워크 앱의 포인트를 통해 구매 가능한 시스템으로 설계됐으며, 탄소중립 실천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TAFISA KOREA와 리트러스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