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고용지표 경계감에···코스피, 2510선 후퇴
美 12월 고용지표 경계감에···코스피, 25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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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도세에 6거래일만의 하락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10일 밤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6.12p(0.24%) 내린 2515.7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52p(0.26%) 오른 2528.42에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3억원, 395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364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116억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금속(-1.84%), 화학(-0.77%), 제조(-0.52%), 통신(-0.49%), 운송·창고(-0.26%), IT서비스(-0.03%) 등이 하락했다. 금융(0.37%), 유통(0.20%), 부동산(0.2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43%), SK하이닉스(-0.73%),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0.60%), 셀트리온(-0.22%), NAVER(-0.25%) 등이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6.10%), 기아(2.23%), KB금융(1.27%), 신한지주(0.71%), POSCO홀딩스(0.3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63p(0.78%) 내린 717.8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31p(0.18%) 하락한 722.2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8.66%), 에코프로(-3.70%), 레인보우로보틱스(-2.75%), 휴젤(-1.52%), 파마리서치(-0.20%), 리노공업(-2.98%), 엔켐(-4.52%), 삼천당제약(-5.2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16%), HLB(1.65%), 신성델타테크(1.19%), 클래시스(0.76%) 등은 올랐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제3국 원전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약정을 맺으면서, 체코 원전 수주 확정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6.21%), 비에이치아이(10.45%), 우진(3.02%), 한전산업(1.32%) 등 원전주는 상승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미국 증시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추모일로 임시 휴장하며, 10일 국내 증시 또한 재료가 부재한 흐름을 보였다"며 "10일 밤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경계감까지 작용하며 약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접근은 '잘 나오면 증시 악재', '못 나오면 증시 호재'로 설정한 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전 세계 대장주인 미국 증시의 오늘 밤 흐름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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