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트럼프 수혜주, 빠른 회복 기대···외국인 매수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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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이익추정치 하향조정에 다른 접근 전략도 필요"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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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정책들과 함께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실적발표 시즌에 접어들며,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 되는 만큼 전략을 달리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20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40~2570p로 예상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3일~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515.78)대비 7.77p(0.31%) 오른 2523.55에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고용지표가 예상치보다 훨씬 양호하게 발표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상회하는 등 급등으로 이어졌고, 이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행히 잇따라 발표된 물가 지표가 예상 수준에서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가 완화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15억원, 372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8816억원어치 기타법인이 21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용 충격 이후 유입된 통화정책 불안심리를 내려놓으면서 4.8%대를 위협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루만에 14bp 하락하면서 4.66%대로 내려왔다"면서 "한 때 110선에 도달했던 달러인덱스도 108선 후반대로 레벨다운하면서 1월 중 가장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보편적 관세 부과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으나,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기대되는만큼 빠른 회복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하다. 임기 초반에는 대외적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제로 매월 2~5%의 점진적 보편관세 부과를 고려하는 등 관세 부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할 수 있다. 이에 트럼프와 협력하거나 관세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 매도 절대 금액은 확연히 감소하고 있다. 오히려 바이오/방산/조선 등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 좋은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이들 기업은 높은 수출 비중과 강달러 수혜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는 가운데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진행에 따른 안도 심리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성장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는 것은 차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AI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 전력, 기계 테마 등에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미국과 달리 2025년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다른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2025년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폭이 가장 큰 대신 2024년 4분기 또는 2025년 1분기에 이익 저점 형성 후 개선 사이클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 나아 보인다. 대표적으로 반도체"라며 "가격 메리트 고려 시 현재 PBR이 2020년 당시 저점보다 낮거나 비슷한 업종 중 ROE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당시보다 높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제약/바이어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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