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펀드 평균 수익률 3.56%, 미국 S&P500보다 높아
디딤펀드 평균 수익률 3.56%, 미국 S&P500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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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금융투자협회)
(그래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지난해 4분기 디딤펀드 평균 수익률이 3.56%로, 미국 S&P500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딤펀드 상위 10개 상품의 수익률은 7.14%를 기록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25개 디딤펀드의 수탁고(설정원본)는 1394억원이다. 이는 출시일인 9월25일 대비 599억원(75.4%)이 증가한 수치다.

금투협은 "펀드 출범 초기를 제외하고 주간 20억∼40억원대의 자금이 꾸준히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디딤펀드 수익률의 경우 3.56%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7.47%, 11.22% 하락한 것에 비해 견고한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은 2.07%, 나스닥은 6.17%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국면에서 국내외 증시는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디딤펀드는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시현했다"며 "디딤펀드가 자산배분펀드로서 '간단한 분산투자·단단한 연금준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지역별·자산별로 분산된 장기 연금투자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업권별 판매 비중은 증권사(83%), 은행(10%), 보험(5%) 순이었다.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디딤펀드 단축경로를 구축한 증권사 중심으로 판매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단축경로를 구축한 증권사는 삼성·하나·신한·KB·우리·NH·iM·대신증권 등 8개사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디딤펀드는 업계 공동으로 출시한 밸런스펀드(BF) 유형의 연금특화 자산배분펀드로서 출시 초기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첫걸음을 잘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미국 트럼프 2기 정책기조 전환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운용사의 자산배분 역량이 내재된 디딤펀드가 가입자에게 효과적인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배분펀드의 한 축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단축경로·라인업 확대 등 판매 인프라 구축과 제도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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