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약 3670억원의 주주환원을 실시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배당 자사주 소각, 사내/사외이사 선임을 포함한 2024년 재무제표 승인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배당총액은 보통주 250원, 1우선주 275원, 2우선주 250원 등 약 1467억원으로 정했다.
또 보통주 1500만주와 2우선주 250만주 등 136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으며, 지난해 11월 보통주 1000만주 소각을 포함하면 2024 사업연도 주주환원 규모는 총 3670억원에 이른다. 주주환원성향은 약 39.8%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해 단기목표로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목표로 발행주식 1억주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이사회에서 신규 사외이사로 문홍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문홍성 사외이사 후보자는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로 기획재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한 글로벌 전문가다. 현재 두산 대표이사와 사업부문 CBO직을 맡고 있으며, 오는 3월 27일 정기주주총회 후 사외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그룹의 철학인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며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56기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3월 27일 서울시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동관 20층 이노베이션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