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청일전쟁·러일전쟁 학술총서 발간
서울시립대, 청일전쟁·러일전쟁 학술총서 발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술총서 '내 나라, 남의 전쟁' 표지.(사진=서울시립대학교)
학술총서 '내 나라, 남의 전쟁' 표지.(사진=서울시립대학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은 청일전쟁(1894~1895년) 130주기 및 러일전쟁(1904~1905년) 120주기를 맞아 지난해 12월 한국의 시각에서 두 전쟁을 조명한 학술총서 '내 나라, 남의 전쟁'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서는 조선이 전쟁의 배경이 되었던 과정과 전쟁 이후 조선과 대한제국이 겪은 피해 및 사회적 변화를 조명한 연구서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열강(列强) 중심의 시각에서 청일·러일전쟁을 다룬 것과 달리, 이번 총서는 한반도가 직접적인 전쟁터였다는 점에 주목해 한국의 시각에서 전쟁을 바라봤다.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은 이번 학술총서를 통해, 19세기 말~20세기 초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에서 한반도가 겪은 역사의 중요성을 환기하고자 했다. 박물관이 소장한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당시 역사적 사건들을 조선의 입장에서 기록한 자료집으로 구성했다. 특히 당시의 신문, 사진, 지도, 캐리커처 등 다양한 1차 자료를 활용하여 독자들에게 보다 입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고자 했다.

김종섭 박물관장은 "청일·러일전쟁은 조선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전쟁이었음에도, 당시 우리의 입장을 반영한 기록이 부족하다"며 "열강들의 기록을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면, 우리가 처했던 상황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총서를 통해 조선을 둘러싼 국제 정세와 전쟁의 구조적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한국사 연구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오늘을 이해하는 데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술총서는 비매품이며, 전국 국공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