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담양군수 재선거] 민주당 vs 혁신당, 공식선거운동 D-1 '준비 끝'
[4·2 담양군수 재선거] 민주당 vs 혁신당, 공식선거운동 D-1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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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종 선거사무소 개소식, 김정숙 여사 깜짝 방문 '눈길'
혁신당 정철원 선대본부 출정식, 최화삼 전 민주당 후보 영입
최화삼 "오만과 갑질로 점철된 민주당 심판 앞장서겠다"
19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가 전남 담양군 담양읍 소재 '고고(고향으로 GO)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출정에 나섰다.(사진=임왕섭 기자)
19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가 전남 담양군 담양읍 소재 '고고(고향으로 GO)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출정에 나섰다.(사진=임왕섭 기자)

[서울파이낸스 (담양) 임왕섭 기자] 4·2 담양군수 재선거에 민주당 이재종 후보와 혁신당 정철원 후보 간 공식 선거운동인 20일을 하루 앞두고 최종 준비를 마치며 뜨거운 각축전에 들어갔다.

19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는 '고고(고향으로 GO)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정에 나섰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지금 정치가 국민을 너무 마음 아프게 하는 계절인데 담양에 와보니 이 후보가 다가올 봄을 맞는 아름다운 싹을 틔운 것 같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하길 마음 깊이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철현·이개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전진숙 의원, 최형식 전 담양군수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종 후보는 "엄혹한 시기에 먼 걸음 해주신 김정숙 여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보내주신 큰 사랑은 선거 승리와 담양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축전을 통해 "이 후보는 경험 많고 유능하고 담양의 미래를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19일 오후 2시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는 '선대본부 출정식'을 갖고 최화삼 전 민주당 예부후보를 영입했다.(사진=임왕섭 기자)
19일 오후 2시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는 '선대본부 출정식'을 갖고 최화삼 전 민주당 예부후보를 영입했다.(사진=임왕섭 기자)

같은 시각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정철원 후보 선대본부 출정식'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정철원 후보를 지지한다며 캠프에 합류했다. 최화삼 전 예비후보는 민주당 탈당은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최화삼 전 예비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민주당의 책임으로 치러지는 만큼 민주당은 후보를 낼 자격도 없지만, 부득이 후보를 냈어야 한다면 후보 선택권을 오롯이 담양군민에게 돌려주었어야 옳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군민들의 민의는 아랑곳하지 않고 특정 후보에게는 20% 가산점을 주고 저에게는 해당 행위라는 올가미를 씌워 25% 감산을 하는 등 고무줄 잣대를 적용해 자신을 경선에서 탈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지역 위원장인 이개호 의원은 당초 무소속으로 남고자 했던 나에게 '총선에서 도와주면 아무 문제 없이 복당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경선 하루 전까지도 감점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총선유공자이자 인재 영입 케이스로 복당했기 때문에 페널티가 없다는 이개호 의원 말만 믿고 경선에 참여했으나 1차 경선 때부터 감점 25%를 적용한 사실에 참담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평생 고향에서 주민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후보는 도외시하고 청와대 출신인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하루 만에 경선룰을 변경하는 등 불공정한 경선에 앞장선 민주당의 오만과 갑질을 군민의 힘으로 경고를 보내자"고 호소하고 "민주당에 짓밟힌 담양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평생 고향을 지키고 살아온 담양 토박이 정철원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오만방자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자"며 정철원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정철원 후보는 "존경하는 지역 선배이자 정치 선배님이신 최화삼 전 이사장님의 높은 결단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정철원의 승리가 아니라 오랫동안 담양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모든 분의 승리로, 결국에는 담양군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드높이는 정치혁신의 계기로 만들어 내겠다"고 화답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일 민주당과 혁신당의 활약으로 어떠한 변수가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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