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정현 기자] 치아와 관련된 질환은 많은 발전을 이룬 바 있다. 단순 충치 치료에서부터 발치한 치아를 대체하는 임플란트 치료까지, 어지간한 손상이 아니라면 일상적인 치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수단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의 경우, 성인 중 7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상대적으로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적다 보니 가볍게 여기는 환자들이 많다. 치주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단순한 잇몸 염증을 넘어 치아를 손상시키고 상실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윽고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주질환은 크게 3단계로 나뉘는데, 보통 잇몸이 붉게 변하고 잇몸 출혈을 유발하는 치은염으로 시작하게 된다. 염증이 진행되어 잇몸 깊숙하게 번지면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뼈가 녹는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되고 보통 이 상태에 이르러서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만약 놀라운 인내심으로 치주염 단계까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버티게 된다면 잇몸에 고름이 차고 잇몸 표면과 치아까지 녹아내리는 치주농양에 다다르게 된다.
이렇게 치주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염증으로 인해 잇몸과 그 아래 턱뼈까지 녹아내려 치아를 지탱할 수 없게 되고, 치아는 물론 하악 전체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치주질환은 단순히 치아의 기능만 망가뜨리는 것 뿐만 아니라, 신체의 염증 수치를 높여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다른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며 잇몸 퇴축 및 구취를 발생시켜 심미적으로도 큰 문제를 발생시키므로 반드시 치과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송우현 서울새로이치과의원 평택점 대표원장은 "일반적으로 치주염과 같은 잇몸질환은 치과에서 조기에 발견하여 잇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미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라면 엠도게인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엠도게인 치료는 스웨덴 바이오 기업에서 개발한 생체 재생 단백질을 활용한 치료법으로, 치주 수술 후 잇몸과 치조골이 자연스럽게 재생되도록 유도해 손상된 치주 조직을 효과적으로 재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엠도게인 치료는 기존의 잇몸 치료법보다 치주 조직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으며, 치주염으로 인해 뼈가 손상된 경우에도 자연치아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기존의 수술 치료보다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했다.
송우현 원장은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위한 근간이 되는 잇몸건강, 조기에 미리 잘 챙긴다면 가장 좋겠으나 이미 치주질환이 진행 중이라면 엠도게인을 비롯한 적극적인 잇몸치료로 빠른 대처를 노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