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강릉) 송재우 기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과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고석진)은 '옥계항 마약류 밀반입 사건' 관련 합동수사본부를 3일 동해해경청에 설치했다.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2일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한 선박에서 코카인 의심 물질 약 2톤 가량을 압수했다. 압수된 코카인은 한 자루에 30~40kg 정도로 총 56개가 밀반입 됐다.

합동수사본부는 필리핀 국적 승선원 20명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하고, 압수한 코카인 의심 물질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 의뢰하기로 했다. 이어 해당 선박의 선장과 선원 등 20명을 대상으로 마약 출처 및 유통경로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물량은 시가 1조원대 규모로 6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역대 최대 물량이다.

수사본부장인 김길규 총경은 “관세청, 국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국제 마약 카르텔과 연관성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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