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株, IT·자동차 호황 덕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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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株, 그룹 리스크 사라지고 '승승장구'
전방산업 호황…관련소재주 수혜

[서울파이낸스 임혜린 기자] IT·자동차 산업에 소재를 공급하는 화학주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금호석유는 금호그룹 관련 내부 리스크가 줄어든데다 IT·자동차 산업이 호조세를 이어나가자 주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금호그룹은 그간 대우건설 풋백옵션에 따른 유동성위기로 계열사가 워크아웃을 진행하는 등 진통을 겪어왔으나 그룹 분할 결정 이후 리스크가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정경희 연구원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 부실계열사의 지분상각과 대우건설 보유지분의 매각으로 리스크가 감소할 것"이라며 "이달 9일 채권단과의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MOU)체결로 내년까지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를 포함한 금호그룹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주가 할인(discount)요인이 해소 돼 향후에도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IT·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호조 역시 이들 산업의 소재로 활용되는 합성수지 수요를 증가시키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전방산업 호조로 올해 1분기부터 2012년까지 합성고무의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유망주로 호남석유화학을 꼽았다.

이어 "중국 타이어 수요가 2013년까지 평균 24.3%에 달할 것"이라며 "천연고무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합성고무와 기타 원재료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호남석유화학이 IT·자동차 소재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2150억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HMC투자증권 조승연 연구원도 "중국과 중동 등에서 경쟁사인 석유화학업체들이 증설을 진행중에 있으나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에 수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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