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고맙다' 코스피, 두달만에 2180선 '회복'
'外人 고맙다' 코스피, 두달만에 21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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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세로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5월4일(2180.64)이후 종가기준으로 두 달여 만에 2180선을 회복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9.40포인트(0.43%) 오른 2180.59로 마감했다.

장 초반은 불안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팔자로 전환하며 5포인트 가량 조정을 겪었다. 하지만 장 중 외국인 사자폭이 확대되며 코스피 상승추세도 돌아왔다.

외국인은 이날 5428억원 순매수하며 7거래일째 사자랠리를 이어갔다. 기관 역시 1305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도왔다.  개인만이 6313억원 순매도했지만 상승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26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전기전자가 1% 넘게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체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비중이 높다.

유통업과 건설업, 화학이 2%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업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주들이 건설업종에 대거 몰리며 상승폭이 컸다.

시총 상위 종목은 전기전자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로 전날보다 2% 떨어지며 88만원선으로 주저앉았다. 하이닉스 역시 인수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인 전날과 달리 소폭 하락마감했다.

반면 차화정은 모처럼 주도주 역할을 해냈다. 현대모비스가 2% 넘게 오르는 등 현대차, 기아차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표 화학주인 LG화학,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도 1% 넘게 올랐다.

전날에 이어 하이닉스 인수 관련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인수 참가 후보군인 STX와 SK는 울고, 불참한 현대중공업은 웃었다.

STX그룹주인 STX가 5%, STX조선해양이 6%씩 급락했다.  SK 역시 3.8%, 계열사인 SK텔레콤 3%대 하락마감했다. 반면 불참소식에 6일부터 상승세를 보인 현대중공업은 이날도 2% 넘게 오르며 40만원선에 진입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481곳, 하락 종목은 332곳이며 80곳의 가격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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