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꽁꽁'…소비자 심리지수 재차 악화
체감경기 '꽁꽁'…소비자 심리지수 재차 악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소비자 심리지수가 두달만에 기준치를 밑돌며 한겨울 매서운 한파만큼이나 '꽁꽁' 언 모습을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12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9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8-9월과 같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CSI)란 장래의 소비지출 계획이나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로 환산해 나타낸 지표로 일반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보여 주는 대표 지표다.

지수는 최저 0부터 최고 200으로 구성돼 있으며,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조사 항목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월에는 103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연말이 다가오며 물가의 상승과 더불어 유럽위기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를 우려하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소비심리가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85를 기록했고 생활형편전망지수 역시 4포인트나 하락한 91을 나타내 소비자들은 향후 형편 역시 그다지 나아질 것으로 보지 않았다.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소비지출전망지수도 각각 95와 107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알 수 있는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경기판단지수는 각각 68, 78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7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의 경우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함으로써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6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