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 국내 은행권 TOP5 진입 선언
SCB, 국내 은행권 TOP5 진입 선언
  • 황철
  • 승인 2005.02.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노마 이사,
스텐다드차터드(SCB)은행이 제일은행 시장점유율을 6~8%까지 끌어올려 은행권 탑5에 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제일은행과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강조하며, 인수 후 지점 및 인력에 대한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외국인 이사 문제 등 금융당국의 규제 및 요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뜻을 전했다.

SCB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실적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2.3%에 머물고 있는 제일은행의 시장점유율을 2010~2012년까지 6~8%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회견에 참석한 마이크 드노마 SCB 소매금융그룹 총괄이사는 제일은행은 현재 고객인지도와 재무적 성과 모두 중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그러나 제일은행의 풍부한 잠재력을 SCB와의 협력을 통해 끌어낸다면 국내 탑5 진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SCB는 합병 후 지점 및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 미세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인위적인 추가나 축소는 없다고 단언했다.

드노마 이사는 인수전 폭넓은 조사를 통해 제일은행의 지점망이 얼마나 유용한가를 확인했다면서 합병 과정에서 지점 배치 등에 대한 소폭 변화나 수정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추가나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력 감축 계획에 대해서도 소규모지만 집약적인 SCB 한국지사와 제일은행의 폭넓은 인적 인프라는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며 인위적 구조조정은 절대 없을 것임을 밝혔다.

또 합병 후 상호 변경과 관련 현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두달 안에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CB는 정부의 외국인 사외이사 제한 방침에 대해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드노마 이사는 SCB는 150여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활동해오며 각국의 여러 금융규제와 방침에 부합해 왔으며 한국에서도 당국에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 나라의 각종 금융규제에 대한 경험들을 갖고 있는 만큼 국내 금융규제들을 특별한 장애물로 느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