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한국은행이 설 명절을 앞두고 금융기관을 통해 시중에 4조4000억원을 공급했다.
20일 한국은행은 '2012년 설전 화폐공급 실적'을 통해, 지난 9일부터 10영업일간 금융기관 등에 4조4000억원의 화폐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6900억원(13.5%) 감소한 금액이다.
한국은행측은 이를 설 연휴일수가 전년보다 하루 짧아진(5일→4일)데 기인한 것으로 봤다.
화폐 권종별 순발행액을 살펴보면, 5만원권이 2조2023억원으로 전년보다 11.4%(2256억원) 증가했으며 1만원권은 1조9854억, 5000원권은 1177억원, 1000원권은 957억원으로 각각 30.8%, 10.3%, 12.1% 감소했다.
현재(20일기준)은행권 발행잔액(잠정)은 51조278억원으로 이중 5만원권의 비중은(28조3700억원) 55.6%에 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에는 1조6982억원, 비수도권 지역에 2조7072억원을 공급했으며 비수도권 지역의 점유비중은 전년보다 3.1%포인트 상승한 61.5%, 수도권 지역은 3.1%포인트 하락한 38.5%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은 명절자금 수요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설전 화폐 공급액 중 절반가량인 2조2000억원 정도가 설후 10영업일 이내에 환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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