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전세가 10% 상승
2기 신도시, 전세가 1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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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1년간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가 두 자리 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년간(2011년 1월28일~2012년 1월31일) 판교신도시를 포함한 총 5개 2기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 1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신도시별로는 파주 운정신도시가 20.9% 오르며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탄1(10.7%), 판교(5.6%), 김포 한강(3.9%) 순이었다. 같은 기간 광교는 1월 당시 입주한 아파트가 없어 보합세를 기록했다.

운정신도시는 해솔마을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실제 해솔마을 벽산우남연리지 108㎡의 경우 지난해 1월만 해도 타입(C, D, E)에 상관없이 전세가는 평균 9500만원이었다. 하지만 1년동안 무려 5500만원(변동률 57.89%) 오르면서 현재는 평균 1억5000만원 수준이다. 또 150㎡의 F타입과 G타입도 지난해 전세가가 평균 1억1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5500만원 올라 1억6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솔마을 삼부르네상스 109㎡(A, B타입) 역시 1년 전 전세가가 평균 9000만원이었으나, 1년간 5000만원 오르면서 현재 1억4000만원을 줘야한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대부분 2010년 7월 초부터 입주에 들어간 아파트들로, 입주 초기에는 전세가가 저렴했으나 입주가 끝나고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가 오른 탓"이라고 분석했다.

동탄1 신도시는 반송동 주상복합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90-2번지에 위치한 서해더블루 140㎡의 경우 지난해 1월 당시 전 타입(A, B, C)에서 1억4000만원 수준의 전세가로 거래가 가능했다. 하지만 7500만원 올라 현재 평균 2억1500만원에 거래가 가능할 정도다.

또 106-7번지 소재 서해더블루 140㎡ 역시 평균 1억5000만원 정도였던 1년전 전세가에서 현재 7500만원오르면서 평균 2억2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불어 메타폴리스 11블록 160㎡의 전세가는 1억8500만원에서 8999만원 오른 평균 2억6600만원에서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관계자는 "입주 초기라고 할 수 있는 2010년 하반기에 물건이 많이 나오면서 아파트보다 전셋값이 저렴했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현재는 전셋값이 크게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판교신도시는 원마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판교원마을 13단지 155㎡ 테라스 하우스 전세가는 1년간 무려 1억9000만원 올랐다. 2011년 1월 당시 평균 전세가는 4억1000만원이었으나 1년 동안 46.03% 오르면서 현재 평균 6억원이다. 같은 단지 182㎡ 전세가도 3억9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올라 현재 5억5000만원이다.

관계자는 "판교신도시 4개 마을(봇들마을, 백현마을, 원마을, 산운마을) 가운데 입주 초기 전세가가 가장 저렴했으나 현재는 시세대로 전세가를 찾아가고 있다"며 "1억 이상 전세가가 올랐어도 재계약 수요가 많다보니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신도시 전세가는 2008년 입주한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난해 입주한 아파트 전세가를 따라 동반상승했다.

고창마을 이지The1(3블록) 110㎡ 현재 전세가는 평균 1억4000만원으로 1년전(1억1250만원)과 비교해 2750만원 올랐다.

같은 마을 신영지웰 112B㎡ 전세가 역시 현재 1억3800만원 정도한다. 1년전보다 237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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