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남성 슈즈가 화려해진다
올 봄 남성 슈즈가 화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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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컬러와 디자인 '눈길'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올 봄 남성들의 발끝이 좀 더 다양해진 색상으로 물들 전망이다.

블랙과 브라운처럼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남성 구두에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며 겨울 내 얼어있던 남심(男心)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남성에게 구두는 자신의 품격을 완성시키는 매개체이자 파워를 상징한다.

13일 남성 제화업계에 따르면 남성 구두의 정석인 블랙색상과 클래식한 스타일의 브라운색상이 올 봄에는 새롭게 탈바꿈하며 한층 더 화려해졌다. 기본 스타일에서 활동성까지 더해진 편안한 제품들도 대거 출시됐다.

부드럽고 럭셔리한 느낌의 색상인 무채색 계열과 스카이블루에서 네이비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아프리카 대지에서나 볼 수 있는 적갈색과 오렌지, 그린과 옐로우가 결합된 형형색색의 밝은 색상들이 활기차고 낙천적인 감성을 이끌 전망이다.

색상뿐 아니라 이전에 남성 구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에스닉한 아프리칸 문양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와이안 꽃무늬 문양 등이 남성 구두를 더욱 신선하게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레드와 블루가 중심이 되는 밝은 색상과 채도를 한 톤 높인 강렬한 색상도 강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색상들은 색상콤비가 매력적인 데크슈즈, 단정한 느낌의 페니로퍼 슈즈 등 클래식한 디자인과 잘 어우러져 올 시즌을 대표하는 잇(it)아이템이다.

소재 또한 가죽, 페이던트, 스웨이드 등의 패턴을 사용해 기본 라인 플레인 토와 몽크 스트랩같이 심플한 포인트 장식이 들어간 디자인이 자리잡고 있다.

로퍼나 스니커즈도 깔끔하고 심플하게 디자인해 정장이나 캐주얼 모두 잘 어울리도록 배려했다.

에스콰이어 관계자는 "남성들은 유행을 따르지 않는 대신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 지갑을 열고 있다"며 "예년과 달리 남성들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남성시장도 함께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탠디옴므 관계자는 "올 봄은 컬러감이 있는 무채색의 강세로 화이트와 크림색상이 잘 어우러져 풍부하고 강한 블루 톤이 중요한 색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봄 보일 듯 말 듯 숨겨진 패션 감각을 발휘하는 남성구두, 깔끔하고 화려해진 모습으로 남성들의 은은한 매력을 풍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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