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고령화 악영향 대비해야"
"보험업계, 고령화 악영향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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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고령화와 기후변화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이 기념사를 읽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고령화 문제가 보험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개발과 효율적 자산운용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험개발원은 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아시아 5개국 보험요율산출기관과 함께 '고령화와 기후변화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참석한 기관은 한국의 보험개발원(Korea Insurance Development Institute, KIDI)과 일본의 손해보험요율산출기구, 대만 보험사업발전중심, ,태국 보험요율산출국 (The Insurance Premium Rating Bureau, IPRB),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구(Insurance Services Malaysia, ISM) 등이다.

이 자리에서 양성문 보험개발원 고령화대응 TF 팀장은 "고령층 부양 부담은 보험산업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보험산업이 고령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연령부터 연금을 지급하는 초고령 연금보험, 현물급부형 간병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관련 통계집적 체계를 구축해 정확하게 위험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연금자산배분전략(연금ALM전략), 라이프사이클펀드형 투자상품 등 연금의 특성을 반영한 자산운용을 해야 한다"며 "생존보험과 사망보험의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구성하거나 리스크를 자본시장에 전가하는 파생상품 등으로 장수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카세(Akase) 일본 손해보험요율산출기구(NLIRO) 이사는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보행자들이 대형사고에 더 크게 노출되고 있다"며 "이에 "고령자를 위해 교통신호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고령자 운전면허 갱신시 인지능력 테스트를 시행하고 30세 이상 부터 70세까지 10세 단위로 자동차 보험료를 차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리어트 유안(Harriet Yuan) 대만 보험사업발전중심(TII) 이사는 "보험사로부터 장기요양보험 통계를 받아 집적하기 시작해 향후 보험료 산출 기준을 만드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감독당국과 보험유관기관과의 고령화 대응 작업반을 구성해 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 단체연금상품 및 비건강체 연금보험(enhanced annuity) 개발 등을 장·단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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