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소' D-1, 주가 향방은?
엔씨소프트 '블소' D-1, 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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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 '잡음' 불구 긍정적 평가 우세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엔씨소프트 주가가 '블레이드앤소울(Blade&Soul)' 공개시범서비스(OBT; Open Beta Test)를 하루 앞두고 급등했다. 최근 불거진 지분문제와 구조조정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엔씨소프트는 장 초반 전거래일보다 27만5000원(4.56%)까지 오른 뒤 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신작 '블레이드&소울' 공개서비스를 21일 오후 4시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 게임에는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자됐다. 개발기간 역시 5년으로 짧지 않다.
 
그러나 지난 8일 넥슨의 지분 인수 이후 엔씨소프트에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넘긴 지분 14.7%를 두고 시장에서는 김 대표가 블소 완성도에 확신이 없는 데다 게임사업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등 온갖 소문이 난무했다. 여기에 전일 엔씨소프트가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우려감은 커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추후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재만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있었던 넥슨과 김택진 대표의 결정으로 엔씨소프트를 둘러싼 여러가지 설이 나오고 있으나, 여느 때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성공 여부가 엔씨소프트의 주가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조직개편으로 인한 구조조정도 엔씨소프트의 '게임 집중' 의지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선애 IBK연구원은 "감원 규모로 봤을 때 핵심 게임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편하는 구조조정의 의도도 있어 보인다"며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더 새롭고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집행되는 투자"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신작 출시가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더 지배적이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신작을 중심으로 하반기 높은 실적 레버리지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블레이드앤소울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에서 서버 13개가 모두 마감돼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블소 출시로 해외 시장 성과가 기대되는 데다 내년말 상용화 예정인 카바인스튜디오 와일드스타까지, 올해와 내년은 오랜 기간 준비한 열매를 거두며 또 한 차례 레벨업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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