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필리핀 다목적댐 등에 2억달러 지원
수출입銀, 필리핀 다목적댐 등에 2억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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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완 수출입은행 부행장(사진 앞줄 오른쪽)과 세사 푸리시마 필리핀 재무부 장관(사진 앞줄 왼쪽)이 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계약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수출입은행은 필리핀 곡창지대 일로일로 주에 다목적댐과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할라우강 다목적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의 농업생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6.6메가와트급 전력 생산, 식수·공업용수 공급, 홍수 예방 및 생태관광 활성화 등 부수적 효과도 얻게 될 전망이다.

변상완 수은 부행장은 9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세사 푸리시마 필리핀 재무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특히 필리핀 정부의 최우선 국책사업이 이날부터 추진되는 만큼 서명식에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임석했다.

변 부행장은 "6.25 참전 우방국이자 유무상 통합 중점 협력국가인 필리핀에 대규모 농업인프라 개발사업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사업이 양국간 농업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국내기업의 댐건설과 수자원 분야 해외진출도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이 필리핀을 순방할 당시 수은과 필리핀 재무부 간 EDCF 지원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에서 비롯됐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한국과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 중인 경제원조기금이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49개국 279개 사업에 총 8조2674억원(승인 기준)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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