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硏, 15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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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일자리창출 위해 '새 자본주의' 필요"

[서울파이낸스 한수연·최재연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이 1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국제컨퍼런스 '새로운 자본주의, 새로운 사회ㆍ경제 정책, 그리고 자본시장의 새로운 역할'을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경제양극화, 고령화, 일자리 창출, 교육 격차, 복지 등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문제를 새로운 자본주의로서 해결하기 위한 제언이 다양하게 오갔다.

첫번째 세션은 '새로운 자본주의와 금융 및 자본시장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조지 세라페임 하버드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위해 기업은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기업지배구조)를 통합해 움직여야 한다"며 "'ESG' 성과가 좋은 기업은 자금조달이 원활해지고 근로자들의 생산성 역시 증대돼 더 높은 실적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을 활용한 사회·경제문제의 해결 방안'을 주제로 한 두번째 세션에서는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의 도입과 사회성과연계채권(SIB.Social Impact Bond)의 활용방안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제드 에머슨 임팩트에셋 최고투자책임자(CIO)은 "임팩트 인베스트먼트는 재무성과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환경과 사회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경제양극화 등 사회적 문제를 단순히 '증상'으로 치부하지 않고 원인을 발견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합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틴더 콜리 딜로이트 이사는 "SIB로 정부의 비효율적인 공공서비스를 민간 전문사업자에게 맡기고 자본은 대기업 등에서 조달해 사회 복지를 확대·발전해나갈 수 있다"며 SIB의 활용을 제언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새로운 자본주의와 새로운 자본시장, 새로운 금융 정책과제'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강석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대기업이 권한을 남용해 편법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가 서민과 중소기업의 희망을 빼앗아가고 있다"며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의 개방이 오늘날 어떻게 소득 불평등을 가져왔는지 진지하게 분석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세계경제에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선진국에 한국도 합류하려는 것 같아 우려가 된다"며 "자본주의 4.0시대에서는 대중소기업 및 창업기업에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줌으로써 금융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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