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협, 대부업 CB 가동
한소협, 대부업 CB 가동
  • 김성욱
  • 승인 200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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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크레딧뷰로(CB)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1일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이하 한소협)는 오늘부터 소비자금융CB를 공식 오픈하여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소협은 대부업계의 고객신용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지난 3월 한국신용정보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번에 오픈하게 된 소비자금융CB에는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60만 고객에 대한 원장정보, 연체정보, 회원정보, 실적정보 등의 내용이 담기게 된다.

이번 소비자금융CB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의 주소 및 연락처 등의 신상이력정보와 12개월분의 실적이력정보를 상세히 공유함으로써 회원사가 대출심사와 채권회수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아울러 모든 회원사가 자체 전산시스템을 통하여 고객정보를 CB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자동 갱신하도록 하여, CB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회원사에게 CB정보 이외에 신용보고서, CFS(Credit Filtering System), 불량조기경보 등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량 고객에 대한 대출실행을 촉진하고, 장기연체로의 전이를 미연에 방지하여 조기 회수함으로써 낮은 연체율 실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부업계는 소비자금융CB의 출범으로, 대부업계는 과학적인 대출심사와 채권관리가 가능해져서 연체율 감소 및 우량고객 확보 등 영업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대부업체 이용 고객은 과거보다 철저한 자기신용관리가 필요하게 됐다. 소비자금융CB의 출범 전에는 대부업계의 다중채무자 및 다중 연체자 현황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소비자금융CB의 가동으로 인하여 향후 여러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나 연체 고객은 신용도가 크게 떨어져서 신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대출금을 조기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석승 한소협 회장은 “소비자금융CB의 가동으로 과잉 대출의 방지, 다중 채무자의 축소, 연체율의 감소 등 업계의 영업활동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부업체의 대출정보가 전산시스템을 통해 100% 공유됨으로써 업계에 투명한 경영문화가 빠르게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소비자금융CB의 참가 회원사는 위드캐피탈, 룰루크레디트, 러시앤캐시, 하트캐싱, 유아이크레디트, 머니라이프, 리드코프, 웰컴크레딧라인, 엔젤크레디트 등 대형 29개 대부업체로서, 이들의 업계 시장점유율은 약 80%에 달하고 있다. 한소협은 아직까지 소비자금융CB에 참여하지 않은 중소형 대부업체에 대한 캠페인을 강화하여, CB 참가사를 연말까지 100개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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