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證 조왕하 사장, "자기반성만이 회사가 살 길"
대투證 조왕하 사장, "자기반성만이 회사가 살 길"
  • 김성호
  • 승인 2005.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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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한투자증권 조왕하 사장은 31일 오전 대표이사 취임식 자리에서 내탓이오 라는 냉정한 사고의 칼날이 니탓이오의 그것보다 더 날카로울 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매각에 이르기까지 대투증권 임직원들이 겪은 시련을 위로했다.

조왕하 사장은 대투의 사정에 덜 익숙한 입장으로도 지금의 상황에 대해 직원들이 느끼는 분노, 좌절, 회한, 체념 등 억울한 회색빛 단어들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남의 탓도 크지만 결국 내탓도 많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 금융 환경이 급변하고, 한국 경제의 전망도 경제와 부의 양극화 현상 심화 등으로 중장기 경기침체론이 점차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며 또한 금융권역간은 물론 외국 금융사와의 직간접 경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투 앞에 놓여진 환경이 결코 녹녹치 않음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말부터 펼쳐질 퇴직연금시장을 주목하며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그리고 어쩌면 한 금융회사의 명운을 결정할 험한 생존경쟁이 가로 놓여 있음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러한 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할 것이 너무 많다며 더 이상 과거의 포로가 되지 말고 내탓이오 질 수 없다는 사고로 스스로를 강하게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대투 - 하나의 결합은 국내 어느 금융회사의 결합보다 휠씬 큰 잠재력과 폭발력이 있다며 더 이상 기존 투신권과의 비교를 거부하고 반발이나마 더 앞서가고 있는 선발 금융권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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