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로코 텔레콤 진분 인수 나서
KT, 모로코 텔레콤 진분 인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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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KT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프랑스 통신기업 비방디 SA가 소유한 모로코의 이동통신업체 마로크 텔레콤 주식 인수 예비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KT는 지난 17일 자로 된 이 입찰서는 일단 법적 구속력이 없는(non-binding) 것이라고 밝혔다.

마로크 텔레콤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의 통신·미디어그룹 비방디 유니버설은 마로크 텔레콤 주식의 53%를 55억 유로(73억 달러, 한화 약 7조8343억 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현재 마로크텔레콤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프랑스 텔레콤, 카타르 규텔,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살랏트 등이다. 내년 1월에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본 입찰은 내년 3월 정도에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KT는 러시아 통신업체인 뉴 텔레폰 주식 80%를 매각한 이후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지난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텔콤의 주식 20%를 사들이려다 남아공 정부가 반대하자 계획을 보류하기도 했다.

한편, 마로크 텔레콤의 지분 30%는 모로코 정부가 소유하고 있으며 모로코의 무선시장 역시 포화 상태로 2011년 현재 보급률이 113%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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