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연매출 10조…영업이익은 '반토막'
LGU+, 연매출 10조…영업이익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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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전년대비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하며 연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간 경쟁으로 큰 비용을 지출한 탓에 작년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30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7% 성장한 10조904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LTE 네트워크 투자 및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해 전년대비 54.6% 감소한 1268억원을 기록했다. 또 5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8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2011년과 달리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부진의 주 요인으로 지목되는 마케팅비용은 작년 1조7544억원을 집행, 2011년 1조5136억원보다 15.9% 많은 규모다.

시설투자비(CAPEX)는 4분기 멀티캐리어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직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4507억원을 집행했다. 작년 전체 CAPEX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1조 679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무선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고, LTE 가입자도 연간 목표인 400만명을 초과한 438만명을 유치했다. 작년 무선 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3조4132억원 대비 16.6% 상승한 3조9801억원을 기록했다.

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비율은 2011년 6%에서 작년 43%로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무선서비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011년 2만5652원에서 작년 2만9473원으로 14.9% 증가했다.

유선분야에서는 인터넷전화 통화량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감소했지만 웹하드, 전자결제, 디지털사이니지, IPTV 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0.8% 상승한 3조295억원을 기록했다.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부문 매출은 1조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전화수익은 국제전화 시장의 경쟁심화로 전년 대비 6.1% 감소한 481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721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는 작년 3분기에 비해 4분기의 마케팅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한 2조755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순손실 규모는 112억원이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는 "올해는 IDC등 신규투자를 통한 인프라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데이터 기반사업의 성장 및 클라우드 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2013년 경영목표 달성 및 이익개선을 통해 회사와 주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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