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제네바모터쇼] 고성능 모델 '눈에 띄네~'
[2013 제네바모터쇼] 고성능 모델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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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메르세데스-벤츠 'A 45 AMG', BMW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쌍용차 'SIV-1', 기아차 '프로보'.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2013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본격적인 개막에 앞선 프레스데이에서는 46종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모델을 포함한 100여종의 신차가 등장하며 유럽시장을 정조준했다.

특히 올해 제네바모터쇼에는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신차들이 10종 이상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실용성을 내세운 친환경차로 대표되던 지난해 모터쇼 트렌드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자동차 업계의 '다운사이징' 추세는 그대로 이어갔다.

◆글로벌 완성차의 '고성능 소형차'

독일차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일명 고성능 핫해치 'A 45 AMG'를 내놨다. A 45 AMG는 터보차저로 최적화된 2.0ℓ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45.9kg·m의 파워를 내며, 슈퍼 스포츠카보다 높은 181마력의 출력 밀도를 자랑한다. 유럽연비 시험기준(NEDC) 복합 연비는 14.4km/ℓ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의 45년 역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컴팩트 고성능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BMW는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그란 투리스모는 장거리 주행에도 안락하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을 의미한다. 속도에 따라 가변식으로 작동하는 액티브 스포일러(Active Spoiler)가 장착되는 등 고성능 그란 투리스모만의 감각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MW의 소형차 브랜드 MINI도 '클럽맨 본드 스트리트'를 최초 공개했다. 이 모델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MINI의 디자인 에디션으로, 미드나이트 블랙 메탈 차체에 쿨 샴페인 컬러가 적용된 루프, C필러, 사이드 미러 캡이 특징이다.

폭스바겐은 7세대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GTI를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데뷔시켰다. 7세대 골프 GTI는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데, 터보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TSI)을 탑재한 220마력의 기본 라인과 프론트 액슬 디퍼렌셜 락(VAQ)을 탑재한 230마력의 퍼포먼스 라인으로 나뉜다.

◆국내 완성차 업체, 유럽 공략 모델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상품성을 강화한 고성능 모델들을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대형 프리미엄 SUV인 '그랜드 싼타페'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 모델을 통해 유럽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SUV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그랜드 싼타페는 2.2ℓ 디젤 R 엔진을 적용,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어 최고출력 197마력(ps), 최대토크 44.5kgf·m를 발휘한다.

현대차는 기존 i20 월드랠리카를 개선한 모델도 내놨다. 기존 모델보다 주행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300마력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등을 갖췄다.

기아자동차는 고성능 고급 소형차를 표방한 콘셉트카 '프로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3도어 해치백인 프로보는 1.6 터보 GDi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7속 더블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최고출력 251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낸다.

기아차의 유럽 전략차종 '씨드'에서 파생된 고성능 모델 '씨드 GT'와 '프로씨드 GT'도 최초 공개됐다. 이들 모델은 1.6 터보 GDi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약 27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발전된 기술의 섀시와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돼 주행 성능이 강화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씨드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동력 성능을 갖춘 2개 차종이 유럽 시장에서 판매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쌍용차는 콘셉트카 'SIV-1'을 월드 프리미엄으로 내놨다. 미들 프리미엄 CUV 콘셉트 모델 SIV-1은 쌍용차의 글로벌 전략모델로, 다양한 차종의 특성과 장점을 조합한 '올인원' 콘셉트카다. IT와의 융합을 통해 운전자와 공감을 추구하는 감성기술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한국지엠의 모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국내에 공개된 소형 SUV '트랙스'를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였으며, 르노그룹도 올 하반기 르노삼성이 출시할 '캡처'를 유럽 시장에 미리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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