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업무보고] "시중자금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유입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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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금융기관, 시중 자금흐름 변화 주도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한국은행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시중 자금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금융기관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보고한 '업무설명'에 따르면, 은행 수신은 지난해 상반기중 월평균 3조9000억원 증가하다가 수신금리 하락 등으로 하반기 이후 월평균 2조원대로 축소됐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보험사(저축성보험), 증권사(RP·특정금전신탁), 자산운용사(MMF·신종펀드)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비은행금융기관 수신 증가세 확대는 저금리 지속에 따른 경제주체의 금리 민감도가 상승한 데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과세대상 소득기준 하향 조정 등의 영향이 가세한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은행금융기관들은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신용채권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는 채권형펀드 등에 비해 리스크가 큰 파생상품, 해외증권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비은행금융기관의 자금운용이 다시 시중 자금흐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일부 자금이 리스크가 큰 신종펀드 등으로 유입되고 있는 데다 채권투자 확대는 향후 금리가 상승 전환할 경우 관련 금융기관의 평가손 확대 및 급격한 자금이동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출처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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