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시우(時雨)금융'으로 고객중심경영 박차
KB금융, '시우(時雨)금융'으로 고객중심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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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의 경영철학인 '시우(時雨)금융'에 금융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우금융은 적절한 때에 알맞은 양으로, 필요한 만큼 내리는 비처럼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15일 KB금융에 따르면 임영록 회장은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금융생태계 선순환 구조'의 근간은 기업 본연의 소명인 '수익창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유기적으로 돌아갈 때 만들어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수익만 좇아서는 금융사의 장기적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KB착한대출' 출시를 기념해 KB저축은행 영업점을 찾아 고객들로부터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임 회장의 시우금융 철학이 반영된 상품은 계열사인 KB저축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KB착한대출'이다. KB착한대출은 신용이 낮아 은행대출을 받기 어려운 계층을 위해 지난 9월 선보인 상품으로 대부업체 대출보다 한도는 높고 금리는 낮게 설정됐다.

대부업체 상품은 평균 300만원의 대출한도에 최고 연 39%의 금리가 적용되지만 이 상품은 지난 6일 기준 평균 510만원 한도에 18%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다른 시우금융 상품으로는 지난달 31일 출시한 'KB 지식재산(IP) 협약보증부대출'이 있다.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IP를 보유한 기업에 최대 연 0.9%p 금리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한국은행의 '기술형 창업지원한도' 대상에 해당할 경우 추가로 금리를 깎아준다.

또한 기술보증기금의 IP 협약보증서 발급 시 부담하는 기술평가료(업체당 500만원)와 보증료 일부(약 0.5%)를 지원하고 기술평가료 재원마련을 위해 20억원을 기술보증기금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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