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다이렉트 채널 확대…영업력 강화 '잰걸음'
저축銀, 다이렉트 채널 확대…영업력 강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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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저축은행들이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대출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친애저축은행 등 저축은행들이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케이블TV 광고나 옥외광고 그리고 인터넷 검색어 광고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광고대행사 맥킨 에릭슨과 함께 '바로 빌리는 바빌론'에 대한 상품 광고 및 사명 홍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캐이블TV나 옥외 광고, 버스 승하차문이 열릴 때 돌출되는 노선번호 하단, 버스 내부 TV·음성·인쇄물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친애저축은행도 최근 최근 롯데그룹 계열의 대홍기획을 광고대행사로 선정, 내달 중순부터 TV광고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내달 초 출시되는 연 29.2%의 대환대출 상품인 '채무통합론(가칭)'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아주저축은행 등 일부저축은행들도 TV광고 등을 통한 신규고객 모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것은 최근 계속되는 퇴출 등으로 영업점을 찾아오는 고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다 기존 중개업체를 통한 신규 우량 고객 유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모집인 수수료가 없는 만큼 고객들은 보다 싼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대출 역시 인터넷 등으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다이렉트 대출에 집중하고 있는 대부업체들의 경우 지난해에만 500억원의 광고를 집행하면서 전체 고객 가운데 다이렉트 고객이 자치하는 비율이 90%대를 유지하는 등 영업에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호저축은행감독규정' 개정안 시행, 저축은행 광고 사전 심의제 도입 등으로 인해 대출 광고를 통한 마케팅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출광고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마케팅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지만 다이렉트 대출이 신규 가입자 모집에 효과가 큰 만큼 이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영업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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