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지역별 가격흐름 '상이'
[매매] 지역별 가격흐름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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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역별로 상반된 움직임이 이어졌다. 서울 강서구와 같이 입주물량이 급증한 지역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개발호재에 따른 인구유입과 가격 상승 기대감 또는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있는 지역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1주(6월27일~7월3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인천이 0.01% 상승했으며 서울·경기는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주 서울·경기가 0.01%p 상승하고 신도시·인천이 보합을 기록한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서울은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마포구(0.09%), 강북구(0.03%), 강남구(0.02%), 성북구(0.01%)가 상승했고 강서구(-0.03%), 양천구(-0.02%), 성동구·도봉구(-0.01%)는 하락했다.

마포구는 이달부터 시작된 MBC 입주 영향으로 상암동 일대가 연일 상승세다. MBC가 일산과 여의도 본사 관계자 및 자회사까지 모두 입주하게 되면서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대형도 1000만원씩 상승했다. 상암동 월드컵파크6단지 109㎡가 2000만원 오른 6억7000만~7억원, 4단지 134㎡는 1000만원 오른 7억~8억원이다.

강남구는 압구정 및 역삼동 일대가 올랐다. 압구정 일대 재건축을 진행 중인 23개 단지의 통합재건축이 재추진되면서 매수문의가 늘었다. 매도자들이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하면서 1000만~2000만원가량 호가도 올랐다.

역삼동은 저가 매물이 정리되면서 매도호가가 올랐다. 거래된 매물가격을 주시하면서 매도자들이 계속해서 매매가를 조정하고 있는 상태다. 압구정동 구현대3차 109㎡가 1000만원 오른 9억8000만~11억3000만원, 역삼동 역삼래미안 109㎡는 2000만원 오른 8억4000만~9억5000만원이다.

반면 강서구는 마곡지구와 강서힐스테이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기존 아파트가 하락했다. 마곡동 신안빌라 96㎡가 2000만원 하락한 3억~3억3000만원, 99㎡는 25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4억4000만원이다.

경기 역시 0.00%로 움직임이 없었다. 광명시(0.04%), 안양시(0.01%)가 소폭 올랐고 의정부시(-0.05%), 고양시(-0.02%), 남양주시·용인시·군포시(-0.01%)는 하락했다.

광명시는 철산동 일대가 올랐다. 가산디지털단지 등 산업단지와 가까워 근로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전세물건이 귀해지고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도 높아지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철산동 도덕파크타운2단지 57㎡가 100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9000만원, 브라운스톤광명2차 80㎡는 500만원 오른 3억~3억30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금오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수자 부재가 이어지면서 매물이 쌓이자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하향조정됐다. 금오동 파스텔 79㎡가 1500만원 내린 1억4000만~1억5000만원, 세아 109㎡는 5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원이다.

고양시도 거래 부재로 고양동 일대가 내렸다. 시세보다 낮은 매매가로 매물들이 나오고 있지만 매매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거래에 나서는 매수자들이 없다. 고양동 현대 109㎡가 1000만원 내린 1억6500만~1억8000만원, 우방유쉘 110㎡도 1000만원 내린 2억~2억3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소폭 올랐다. 분당(0.03%), 산본(0.01%)이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및 수내동 일대가 올랐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도자들이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하고 있다. 서현동 효자삼환 117㎡가 2000만원 오른 5억3000만~6억원, 수내동 푸른쌍용 107㎡는 1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6000만원이다.

인천도 0.01%로 남동구(0.06%)가 올랐고 동구(-0.05%)는 하락했다. 남동구는 만수동 일대 주공아파트가 올랐다. 입주 27년차 단지로, 대지지분이 많고 주거여건이 좋아 투자목적으로 매입하려는 매수자 문의가 많다. 2단지 92㎡가 7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 3단지(저층) 56㎡는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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