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더리펀드 활성화 기대감 높다
세컨더리펀드 활성화 기대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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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풀려 구주 유통 활발해 질 듯

구주관리정보망 전략적 계획 수립 중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 가운데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부실기업들의 구주를 유통시켜 주는 세컨더리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세컨더리 펀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2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벤처캐피탈협회 등이 구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대안책들을 내놓으면서 세컨더리 펀드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세컨더리 펀드는 투자조합 만기에 다다른 구주들을 유통해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며 벤처기업이 코스닥 상장까지의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어 정부 역시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법률 개정과 모태펀드 지원 등을 늘리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올 하반기부터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시행령’을 개정해 세컨더리펀드 운영 벤처캐피탈이 특수관계에 놓여있는 벤처캐피탈 펀드 주식을 매수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에 그동안 창투사 투자조합 중 대부분을 차지했던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출자조합과 세컨더리 펀드 간 거래가 가능해져 구주 유통의 활성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벤처캐피탈 협회는 구주관리정보망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협회는 지난해 4월 구주관리정보망 시스템 구축 완료 하고 이에 대한 보완책을 계획해 올해 활성화 단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주관리정보망에서는 벤처캐피탈들이 보유하고 있는 구주 정보를 등록하고 매도정보와 매수정보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통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주관리정보망에서 지난해 말 까지 등록된 가입회사는 111개, 매물 건수 37건, 매수 건수 3건, 매물 조회 567건, 상세정보요청은 38건 중 승인 32건으로 8개월 동안 시행한 것에 비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벤처캐피탈 협회 조사연구팀 김창호 대리는 “올해는 한국자산관리공사 국유재산 관리부와 업무 제휴 및 비사장 주식등록을 협의할 예정이며, 증권선물거래소와 구주관리망 공동 운영에 대해 협의해 시장 참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자보고시스템과 연계해 중복 입력 해소 와 보유자산에 대한 검색 기능 강화 등의 시스템 개선을 통한 사용자의 편의성 증대를 위한 기획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업체는 한화기술금융, 코웰창투, 스틱IT, KTB네트워크 등이다.

최근 스틱IT는 1,200억 원 대의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중간배당을 해 놀라울 만한 성과를 가져 왔다.

스틱 IT관계자는 “중간 배당을 통한 실적의 상승은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은 시작의 단계에 불과하며 조만간 더 좋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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