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글로벌 경영 본격 시동
현대해상, 글로벌 경영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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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법인 내인가 획득

▲  현대해상 하종선 사장과 중국 보험감독위원회 리커무 부주석이 회담하고 있다   © 서울파이낸스

 
외국 손보사 최초 북경진출...포화상태 국내보험시장 대체
 
 
현대해상은 9일 중국보험감독위원회로부터 중국보험시장 영업허가에 관한 내인가를 획득해 외국 손해보험사 중 처음으로 현지법인 형태로 중국보험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한 외국 손해보험사는 지점형태로 진출하였거나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경우가 전부였다. 또 현대해상은 중국의 수도인 북경에 최초로 진출하는 외국손해보험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 손해보험사는 모두 13개사이지만 북경에 진출한 회사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이로써 현대해상은 2008년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최대 보험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북경 보험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북경은 현대자동차가 이미 진출하여 자동차시장에서 그 기반을 굳건히 하고 있는 지역으로 현대해상 또한 북경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현대자동차와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해상은 올해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영업을 개시함으로써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의 기반을 다져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시장 진출을 조기에 정착시켜 글로벌 경영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중국보험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포화 상태인 국내보험시장을 대체할 제2의 내수시장을 확보하게 된 것.
 
현대해상의 중국진출은 1997년 북경사무소 개설과 함께 시작됐다. 현지 주재사무소 개설이래 중국보험시장 진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시장조사, 정보수집 등의 활동을 해오다 중국 법규상 중국보험시장 진출요건을 충족한 2005년부터 현대해상의 중국진출은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2005년 3월 현대해상과 중국보험학회가 북경에서 공동 개최한 세미나는 중국보감회 리커무 부주석 등 중국보험업계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하여중국보감회와 중국 보험업계에 현대해상의 선진 보험기법과 중국 진출 의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현대해상은 2005년 6월 중국보감회에 내인가 신청서류를 접수시킨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중국보감회와 함께 한중보험산업의 발전 및 교류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중국보감회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
 
2004년부터 중국보험사회보장연구센터 이사회원으로 활동중인 현대해상은 중국 내 보험업계 및 학계와의 활발한 교류 활동은 물론 2005년 9월 중국보감회 리커무 부주석이 현대해상 본사를 직접 방문하고 2006년 4월에는 중국보감회 통계관련부서 16명이 현대해상 전산통계부문 견학 및 세미나를 위해 방문하는 등 중국 보험 당국과도 지속적인 교류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현대해상이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중국보험시장의 현재 규모는 2005년 약 616억달러에 이르며 매년 두자리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거대보험시장이다.
 
특히 자동차보험시장은 2005년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신차 판매대수 500만대에 힘입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올해 안에 모든 영업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진출초기에는 중국내 한국기업 및 교민에 대한 보험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및 상해보험 등 개인보험상품의 판매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주형기자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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