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證, 사명 변경 결의…내달 주총서 결정
이트레이드證, 사명 변경 결의…내달 주총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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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트레이드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회사' 유력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사명을 포함한 CI 변경을 결의, 내달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 이를 부의하기로 했다.

13일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공식적인 사명 변경일은 2015년 4월1일이며, 새로운 사명으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회사'가 유력한 상황이다.

다음달 26일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27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공단 2층 회의실에서 주주총회가 열리며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이 의안으로 채택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로 자리매김한 이트레이드증권은 1999년에 세계 최대 온라인증권사중 하나인 E*TRADE Financial과의 합작을 통해 설립됐다. 2008년 최대주주 변경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증권사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통해 국내 상위권의 ROE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간 이트레이드증권은 키움증권과 함께 온라인증권사 이미지를 구축해왔지만 사명 변경을 통해 최근 국내 금융투자 산업의 급격한 환경 변화를 정면으로 돌파, 본격적인 사세 확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이트레이드증권의 사업 영역은 E*TRADE Financial과의 합의에 따라 국내로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국내 온라인 증권 산업의 경쟁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상황인 만큼 이트레이드증권은 향후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통한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1999년 설립 당시 대비 이트레이드증권의 자본금은 2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08년 대주주 변경 이후 기존의 온라인 사업으로부터 법인영업, IB, Trading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홍원식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당사의 아이덴티티 변경은 시대적인 숙명에 의한 것으로 종합증권사로 사업이 확대된 이후 지속적으로 검토해 온 이슈"라며 "새로운 사명에 걸맞는 '온라인 중심 강소(强小) 증권사'로서 경쟁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을 진행 중으로 사명 변경 이후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회사 측 관계자는 "2008년 대주주 바뀔 당시부터 사명 변경 논의가 있었지만 계약만기 상 걸림돌이 있어서 미뤄졌던 것으로 안다"며 "종합증권사지만 온라인증권사처럼 이미지가 굳혀질 수 있다는 우려에 사명을 대대적으로 변경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E*TRADE Financial와의 라이선스 계약의 종료와 관계없이 양국 시장의 교류를 위한 크로스보더 업무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제휴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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