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KCC의 현대중공업 지분 매수에 두 회사 주가가 엇갈리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21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6500원(5.53%)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KCC는 2만6000원(5.09%) 하락한 48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KCC는 자금 지원 명목으로 현대중공업 지분을 매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KCC는 경기 수원 소재 부동산을 3000억원에 외환은행에 처분하고,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 주식 243만9000주를 매수키로 했다.
증권가는 KCC가 현대중공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한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삼호중공업의 KCC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이후 공시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악화가 예상된다"며 "(KCC가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하락과 변동성을 반영,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KCC가 투자한 회사들의 지분 가치를 기존 1조원에서 6890억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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