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銀, 지준율 0.5%p 인하
中 인민銀, 지준율 0.5%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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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했다. 7%대 경제 성장률을 사수하려는 정책 당국의 적극적 의지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4일 20%의 수준의 금융기관 지준율을 다음달부터 0.5%p 내린 19.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그간 직접적 통화 완화보다는 유동성 지원이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미시적인 정책 대응을 진행해왔으나,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0.4%p 인하한데 이어 두달만에 지준율을 인하하게 됐다.

이는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7.3%로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춘절을 앞둔 1월 제조업 기업체감지수(PMI)가 49.8로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하강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장에 약 60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 및 지준율 인하의 완화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레포트를 통해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조치는 경기 하강 위험을 정책 당국이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수요 부진 이외에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락한 유가 하락이 1분기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해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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