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산업? 천만에!"…3월 화장품 무역수지 '사상 최대'
"내수산업? 천만에!"…3월 화장품 무역수지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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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한류 열풍에 올라탄 화장품이 수출 효자로 부상했다. 지난달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화장품 수출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

1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2억7746만달러로 관세청이 월별 통계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입액은 1억5089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화장품 무역수지는 1억2656만8000달러로 화장품 무역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지난해 5월 흑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11개월 동안 연속 흑자 행진을 해왔다.

지난달 국내 화장품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억1899만4000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6611만2000달러), 미국(2004만6000달러), 대만(1215만1000달러), 일본(1159만 9000달러), 태국(841만8000달러) 순이었다.

화장품 수입은 미국(4290만7000달러), 프랑스(3227만2000달러), 일본(2032만4000달러) 등의 순이었다.

국내 전통적인 내수산업으로 분류되던 화장품은 최근 한류에 힘입어 수출액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개선을 이끄는 새로운 효자 산업으로 떠올랐다. 특히 한류 인기가 높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향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드라마와 가요가 인기를 끌면서 높아진 한국 문화의 위상과 우수한 제품력이 해외에서 호응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국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연간 매출 신장률이 최대 30%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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