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
뉴욕증시, 中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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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뉴욕증시가 중국의 금리 인하와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 직전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91포인트(1.29%) 내린 1만5666.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25.29포인트(1.35%) 내린 1867.6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76포인트(0.44%) 하락한 4506.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 개장에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 인하하는 경기부양 조치를 단행했다.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는 4.60%로,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는 1.7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또 모든 위안화 예금에 대해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적용키로 했다.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은 중국 증시가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는 등 금융시장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7.63% 급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하회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부양조치를 반영하지 못해 하락 마감했지만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3%대의 상승을 보였고, 독일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4%대 강세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도 강하게 상승 출발했지만 장 막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또 다시 발목을 잡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1월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 91.0보다 급등한 101.5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4.0을 상회하는 수치다.

부동상 시장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종합한 S&P케이스실러지수는 지난 6월에 전년 동월 대비 4.97% 상승했다. 7월 신규주택 매매는 50만7000채(계절 조정치)로, 시장 전망인 51만채를 소폭 밑돌았으나 전월의 48만1000채(수정치)보다 증가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6.7bp 상승한 2.07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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