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 외환銀 이사진 검찰 고발
투기자본감시센터, 외환銀 이사진 검찰 고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용-스티븐 리등..."카드합병시 부당 차익"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매각 당시 외환은행 이사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7일 외환은행과 외환카드 합병 당시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 이달용 전 외환은행 이사회의장, 앨리스 쇼트 론스타부회장,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 등 당시 이사진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들 관계자들이 당시 합병과 관련한 허위내용을 발표해, 주주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하고 다시 이를 매수해 외환은행이 수백억대의 차익을 얻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허영구 대표는 "당시 합병을 앞두고 론스타가 대외적으로 발표한 대주주지분 완전소각, 소액주주 1/20 감자는 실현가능성이 없었던 것"이라며 "론스타는 시장이 감자설을 실제로 발생할 사실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부실채권규모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외환카드가 마치 자본잠식상태인 것처럼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또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피해를 입은 다수 소액주주들의 신고를 접수, 론스타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독당국은 이러한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 여부에 대해 27일 증선위 최종 심의결과를 곧바로 검찰에 통보할 계획이다.
 
남지연기자 lamanua@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