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안정·엔화 강세 둔화에 급락 출발
환율, 증시 안정·엔화 강세 둔화에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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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가 하락 여파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세가 안정화되면서 큰 폭 하락하고 있다. 밤새 116엔선까지 하락(엔화 강세)했던 엔·달러 환율도 117엔선을 회복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210.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6.35원 내린 120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16.86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17.17엔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0.14% 상승 출발해 0.13% 내린 1843.1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아시아 증시에 이어 뉴욕증시도 동반 하락하면서 밤새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졌다.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거래가 확대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해 예상치(0.1%)를 하회했다. 식료품과 연료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했으나, 예상 수준(0.2%)은 밑돌았다. 12월 미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비 2.5% 감소한 114만9000채(연율)에 그쳤다.

전일 역내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전날마감가(6.5786위안)과 유사한 6.5784위안에 마감됐다. 뉴욕장에서 달러 지수는 전날보다 0.12% 오른 99.1을 나타냈고, 엔·달러 환율은 116.86엔으로 0.65% 급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15% 내린 1.0889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장 막판 낙폭을 축소하면서 0.1~1% 내외로 하락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오전 7시 30분 1210.46원에 호가돼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214.0원)대비 하락했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는 1.30원이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유가 및 경기 우려에 대한 선반영과 증시 안정세 등으로 1210.0원에 하락 출발해 1207원선까지 레벨을 낮추고 있다. 안예하 KR선물 연구원은 "밤새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로화랑 엔화가 크게 강세를 보이다가 미국 및 유럽 증시가 급락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뉴욕장 막판에 증시가 낙푹을 축소했고 국내 증시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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