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클럽 인수 '3파전'…신세계·롯데·KKR
킴스클럽 인수 '3파전'…신세계·롯데·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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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랜드

다음달 2일부터 본실사…매각가 2조원대 예상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이랜드가 매각을 공식화한 킴스클럽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신세계와 롯데, 사모투자펀드 KKR이 선정돼 3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랜드가 뉴코아 강남점까지 포함하며 판을 키운 킴스클럽 매각가를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랜드가 최근 선정한 킴스클럽의 숏리스트에 신세계와 롯데 등 전략적 투자자(SI) 2곳과 재무적 투자자(FI)인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3곳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3곳은 다음달 2일부터 킴스클럽 인수를 위한 본실사에 돌입한다.

이랜드는 지난 22일 '킴스클럽 매각 대상에 뉴코아 강남점을 추가하고 숏리스트 3곳을 선정했다'는 사실만 공개하고 상호 비밀 유지 조항 준수를 이유로 세부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잠재 인수 후보가 '뉴코아 강남점을 매각 대상에 포함한다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조건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이랜드가 막판에 이를 수용하면서 신세계와 롯데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킴스클럽 예비입찰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 GS리테일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가 전략적 투자자로 관심이 높다고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당시 킴스클럽 강남점이 입점한 뉴코아 강남점의 부동산도 함께 매각해주기를 요구했었다.

이랜드는 3주가량의 본실사를 거쳐 다음달 안에 킴스클럽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점에 입점해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는 연매출 1조원 규모의 대형할인점(하이퍼마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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