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게보린'(삼진제약)의 가격이 9년 만에 약 15% 오르는 등 올해들어 일부 일반의약품 가격이 인상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005500]은 이달 초부터 게보린의 약국 공급가를 15% 인상했다.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일부 약국의 대량 주문으로 게보린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삼진제약은 "원료 값이 계속 올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올 초부터 '타이레놀 500㎎'의 가격을 5% 올렸다. 국내에서 타이레놀 판매를 맡은 2008년 이후 가격 인상은 처음이라고 한국존슨앤드존슨 측은 강조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타이레놀콜드-에스'의 가격도 올해부터 10% 인상했다. 이 의약품은 지난해(10%)에 이어 2년 연속 가격이 올랐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타이레놀 7종 가운데 2개 제품의 가격이 올해부터 올랐다"며 "약제마다 원재료 가격이 달라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대웅제약[069620]은 비타민 복합제 '임팩타민'의 가격을 약 15∼20%, 동국제약[086450]은 '마데카솔케어'의 가격을 약 5%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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