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
'스타벅스'에서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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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전자)

삼성-신세계, '페이 갈등' 해빙무드…계열사 허용 여부 협의 중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모바일 결제를 놓고 지난 1년간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던 삼성그룹과 신세계그룹간에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신세계그룹은 현재 '삼성페이'의 신세계 계열사 결제 허용 문제를 두고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에서도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기업이 서로 득이 될게 없다고 판단해 화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그룹 매장에서 조만간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세계 계열사에서는 삼성페이 결제가 불가능했다. 두 그룹이 비슷한 시기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선보이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7월 SSG페이를, 삼성은 한 달 후인 8월에 나란히 삼성페이를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두 기업은 범(汎) 삼성가임에도 상대의 결제시스템을 허용하지 않는 등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에 190만 SSG페이 가입자들이 삼성 계열사에서 결제가 막혔다. 300만명의 삼성페이 가입자들 역시 스타벅스,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사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불편함을 느꼈을 고객들을 위해 현재 신세계 측과 협의 중에 있다"면서 "사용 여부는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 계열사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불가능했지만, 지난해부터 협의를 이어온 결과 서로 막혔던 부분을 여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확히 언제부터 신세계 계열사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지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신세계 전자결제 시스템인 SSG페이를 삼성 계열사에서 사용하게 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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