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홈페이지 개설 국내 판매 개시…'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
테슬라, 홈페이지 개설 국내 판매 개시…'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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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세계 전기차 시장 선두업체인 미국 테슬라가 최근 한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에 들어갔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모터스는 19일 한글 홈페이지(https://www.tesla.com/ko_KR)를 열고 모델 S·X·3 3종에 대한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영문 홈페이지와 마찬가지로 테슬라의 대표 차종인 모델S를 포함해 모델X, 모델3의 재원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시승 신청은 물론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 예약 페이지에는 세단형인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인 모델X가 올라와 있다. 사전 예약을 하면 예약금을 내야 하는데, 모델S는 500만 원, 모델X는 2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차량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매장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인지 나와 있지 않다.

사전 예약은 구매 우선순위를 위한 것으로, 최종 구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약금은 환불한다는 안내도 있다.

구글 지도를 통해 테슬라스토어(전시장)과 슈퍼차저(충전소)도 안내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전시장·충전소 모두 한 곳도 없다. 현재 테슬라는 다음 달 개장하는 신세계의 복합 쇼핑몰 '타필드하남' 서울 강남 중심가에 매장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모터스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전기차 회사. 2012년 출시한 스포츠카 콘셉트의 전기차 ‘모델S’와 지난해 출시한 SUV 전기차 ‘모델X’가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이미 유럽과 중국, 일본, 홍콩 등 20여 나라에 진출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3’는 3만5000달러(약 4000만원)의 낮은 가격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약 40만대의 사전계약을 받으며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테슬라코리아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란 이름으로 국내 법인 등록을 마치고 초대 공동 대표이사로 미국인 토드 앤드류 마론(37)과 수잔 진 레포(48) 2명을 선임하는 등 국내 출시 채비에 나섰다.

JB 스트로벨(Jeffrey B. Straubel)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두 차례 한국을 찾아 “구체적인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언젠가는 꼭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의 한국 시장 상륙이 본격화되면서 매장 중심의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에 개설한 테슬라 한글 홈페이지에 사용된 구글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확대해 보면 괄호로 동해가 병기돼 있지만 논란이 예상된다. 구글은 국내 제공 지도는 동해로, 일본 제공 지도는 일본해로, 제3국엔 병기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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