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株, 사드 직격탄…두 달새 시총 7조원 '뚝'
중국 관련株, 사드 직격탄…두 달새 시총 7조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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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두 달 사이 중국소비 관련 업체의 시가총액이 약 7조원 가량 떨어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평균 10%가량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7일 한국거래소가 주요 중국 소비 관련주 10개 업체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6일 현재 5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직전일인 7월7일(61조8000억원) 대비 6조9000억원(11.2%) 줄어든 수준이다.

중국 소비 관련주는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우려로 급락세를 보여왔다. 최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에 8월 화장품 수출 실적 호조 소식이 겹치면서 반등 흐름을 나타냈지만,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모습이다.

종목별로 주가 흐름을 보면 엔터테인먼트주인 에스엠 주가는 같은 기간 3만84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25.8%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3만9850원에서 3만2950원으로 17.3%가 빠졌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2분기 무더기 적자전환에 사드 이슈가 더해져 어려운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16.6%) △LG생활건강우(-21.1%) △코스맥스(-11.4%) △아모레퍼시픽(-9.8%) 등 업체들도 사드 결정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분석 대상인 10개사, 13종목 중 파라다이스(0.6%)와 호텔신라(1.6%)만 소폭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74.08에서 2,066.53으로 4.7% 상승한 것에 견줘보면 상대적으로는 부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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